mobile background
mobile background

다니엘/사무엘 캠프 간증

"술가진"이라는 별명까지 가졌던 제가 다니엘캠프를 통해 "은혜가진"으로 변화되었습니다 ~

이종선
2025-08-20

원가진 청년(다니엘 섬김이) 간증문


안녕하세요. 저는 참소망교회를 섬기고 있는 원화목 청년의 동생 27살 원가진입니다.

저는 작년 추석 가족중심치유성회를 처음 참석하여 은혜를 받은 뒤 성회 찬양팀으로 섬기다가 지난 1월에 있었던 31차 다니엘 캠프가 끝난 후 다니엘 섬김이 선발에 합격하여 이번 캠프를 처음으로 섬기게 되었습니다.

우선 부족한 저를 이렇게 귀한 자리에 세워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모든 감사와 영광 올려드립니다.

작년 이맘때 쯤, 저는 일을 하고 있어서 다니엘 캠프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저희 집의 탕자였던 큰오빠가 변화되어 돌아왔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놀랐던 에피소드는 다니엘캠프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간 중국집에서 오빠가 아버지에게 자기 간짜장을 덜어드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버지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도 저와 저희 둘째오빠, 어머니까지 가족 모두를 초긴장 상태로 만들었던 저희 오빠가 그렇게 증오하던 아버지에게 자기의 음식을 덜어드리며 한 번 드셔 보시라고 한 것은 저에게 있어서는 매우 놀라운 이야기였습니다.

처음에 저와 저희 둘째 오빠는 이 변화가 길어봤자 한 달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희 오빠가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청년부 기도회에 참석해서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에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 30차 다니엘캠프 바로 다음 달에 있었던 추석 가족중심치유성회에 저도 가족들과 함께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전의 저의 삶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극히 세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대학시절 저는 별명 세 개가 있었습니다. 바로 술가진, 개진, 가진말쟁이입니다. 술가진은 원가진 하면 떠오르는 게 술일 정도로 술을 자주, 많이 마셔서 술가진, 술 마시면 개가 되어서 개진, 술 마신 다음 날에는 술 다시는 안마신다고 “가진말”을 해서 가진말쟁입니다. 대학 시절 저의 별명 대부분이 술과 관련될 정도로 저는 술과 매우 친한 사람이었습니다.

처음엔 그냥 사람이 좋아서 마셨던 술이 맛있게 느껴지고 맛있는 음식에 소주가 없으면 허전한 마음까지 들어 나중에는 거의 매일 꼭 한 병씩은 챙겨 마셨습니다. 같이 마실 친구가 없으면 집에서 혼자라도 마셨습니다. 기분이 좋아서 한 잔, 스트레스 받아서 한 잔, 속상해서 한 잔, 화나서 한 잔. 저의 희노애락은 늘 술과 함께였습니다. 이렇게 되니 제 주변 사람들은 저의 간 건강과 알코올중독을 걱정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모든 만남은 술이 없으면 재미 없었고, 토요일에 과음을 하고 주일 예배 때 이온음료로 해장을 하며, 매 해 송구영신 예배가 끝나면 술집에 가서 술을 퍼마셨습니다.

저희 첫째 오빠가 교회도 안 나오고 어머니를 힘들게 하는 모습을 보며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이 늘 제 안에 있었고, 어머니의 목회 사역을 옆에서 잘 도와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교회를 안 나가면 하나님께 벌을 받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래도 매주 교회는 나갔습니다. 하지만 제 안에 중심이 하나님이 아니었다보니 저는 전형적인 썬데이크리스천의 모습으로 종교생활을 했습니다.

여러 대형 기독교 캠프들도 가보았지만 변화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은혜를 받고 와서 한 달도 채 안돼 다시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기 일쑤였습니다. 주말엔 하루라도 더 놀고 싶어서 토요일에 있던 청년 모임을 주일로 옮기자고 목소리를 내었고 음악을 좋아하는 제 귀에 꽂힌 이어폰에서는 언제나 세상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은혜 받기 전의 저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지극히 세상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캠프에서 먼저 은혜를 받은 저의 큰오빠가 하루아침에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나타났다보니, 처음 참석한 가족중심 치유성회가 어떤 곳인지 너무 궁금해서 사모함을 가지고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가보니 낯선 환경에 잠이 안 와 새벽 내내 집에 가는 첫 차를 검색하며 내가 왜 여기 있지 하는 현타와 분노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집에 너무나도 가고 싶었지만 성회에 저를 데리고 온 저희 어머니가 속상해 하실 모습이 떠올랐고, 또 대중교통을 타고 집에 가기엔 집이 너무 멀어서 조금만 더 버텨보고 아니면 진짜 집에 가야겠다고 속으로 계속 다짐만 하다가 마지막 셋째 날을 맞았습니다.

 

마지막 날 사역 실습 시간에 제가 사역을 받게 되었는데 어머니가 나와나와 하실 때 저의 의지와 상관 없이 표정은 일그러지고 몸과 입은 온갖 짜증을 분출하였습니다. 옆에서 지도해주시던 협력목사님께서 짜증 귀신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어머니가 짜증나게 하는 영과 술 마시게 하는 영을 중점적으로 사역해주셨는데 기침과 가래가 주체할 수 없이 나와 정신 없는 와중에도 너무나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제가 성격이 둥글둥글하고 긍정적이어서 짜증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제 안에 저도 모르는 짜증이 있었고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걸 표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이종선목사님 안수 시간이 되었는데 성격 급한 저희 아버지께서 저희 순서도 아닌데 빨리 안수 받자고 서두르시자 평소 같으면 “저희 순서 아니잖아요” 하며 인상부터 썼을 제 입에서 “아버지 혹시 급하신 일이 있으실까요?” 라는 친절한 말이 튀어 나왔습니다. 사역 한 번에 짜증이 사라졌다는 사실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이렇게 처음 간 치유성회에서부터 받은 놀라운 은혜로 저의 삶은 변화되기 시작되었고, 하나님의 이끄심 대로 참석할 수 있는 치유성회는 모두 참석하며 치유성회 찬양팀을 섬기게 되고, 31차 다니엘캠프까지 쭉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계속 성회에 참석하다보니 31차 다니엘캠프도 치유성회 중에 하나라는 생각에 별다른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별 기대 없이 간 31차 다니엘캠프는 저의 삶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지난 다니엘캠프에서 찬양과 말씀, 기도를 통해 많은 은혜를 부어주셨지만 무엇보다 가장 감사한 것은 비전에 대한 확신을 주시고 결단하게 해주신 것입니다. 당시 캠프 직전에 진로고민을 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CCM 가수에 대한 마음을 주셨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이게 나의 생각인지,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인건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섬김이들의 간증을 들으면서도 “하나님, 저 분들은 이미 확실한 비전이 있고 그걸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제게도 확실한 비전을 주세요” 하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은 캠프 기간동안 저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부어주셨고, 맨 마지막 결단 시간 때 제 입으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는 찬양사역자가 될게요, 그리고 오직 하나님만 찬양하겠습니다”라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고백과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대에서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는 게 좋았기 때문에 오직 하나님만 높임 받으셔야 되는 찬양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던 오래된 다짐이 하나님의 터치 한방에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계속 은혜 가운데 있다 보니 저의 삶은 1년 전과 180도 다르게 변화되었습니다.

먼저 저는 술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술이 너무 좋고 사람이 좋았던 저는 은혜 한 번 받고 단번에 술을 끊게 된 것이 아닙니다. 저에게는 술이 곧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술을 끊는 것은 세상 친구들과 연락을 끊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연락을 끊는 것은 외톨이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교회 청년 기도모임과 치유성회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은혜 가운데 있으려고 계속 노력하다보니, 매 주 만나던 술친구들과의 재밌는 술자리가 점점 귀찮게 느껴지고, 돈을 버리고 있는 것 같고, 술을 마시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 약속을 안 잡고 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마신 소주에서 역한 알코올 향이 느껴지며 ‘이걸 왜 지금까지 좋아서 마셨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달고 맛있던 술이 맛이 없게 느껴져 그 후로 아예 안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사실 지금도 가끔 날 더울 때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며 너무 더운데 딱 한잔만 먹는 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유혹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아무렇지 않게 먹은 그 한 잔에 사단이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줘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게 될까봐 때때로 찾아오는 유혹을 열심히 이겨내고 있습니다. 술을 끊으면서 저는 점점 자연스럽게 세상 친구들과도 연락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마음 한쪽에서는 ‘이러다 나 친구 한 명도 안 남고 다 떠나면 어떡하지? 내 결혼식에 친구 아무도 안 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께서는 세상 친구 대신에 같은 기름부음 안에 있는 섬김이라는 공동체에 들어가게 하시고 신앙 안에 좋은 친구들을 사귀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은 제게 주신 비전에 대한 확신을 주시고 결단하게 하신 이후로 제 삶에서 엄청나게 역사하고 계십니다. 제가 은혜 받기 전, 필리핀으로 단기 선교를 떠나 들뜨신 어머니에게 “나라면 그 돈으로 호화롭게 여행하지 왜 고생하러 선교를 가는지 모르겠다”라고 했었는데, 그랬던 제가 2월 필리핀 다니엘 비전트립을 시작으로 지난 달에는 아랍에미리트와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대만으로 일주일간 대만 다니엘캠프를 섬기러 떠납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제가 간 선교들을 통해서 제가 결단했던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일꾼으로 저를 훈련시키고 계심을 늘 느끼고 있습니다.

4월부터는 저희 교회 찬양 인도자로 세워져 작지만 매주 꾸준하게 찬양인도를 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쁨을 통해 찬양 사역자로 키우시는 하나님의 손길과 만남의 축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정에도 엄청난 회복과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은혜 받기 이전에는 아버지와 저희 오빠가 함께 있는 공간이 중간에 껴있는 저에게는 지옥과 같았습니다. 무심코 아버지가 툭 던지는 말 한마디, 그걸 참지 못하고 들이받는 큰오빠 사이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저는 그냥 마음 편하게 둘이 평생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매주 주일 예배가 끝나고 가족들과 함께 둘러앉아 말씀과 은혜를 나누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하하호호 웃는 점심시간이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화목하지 못했던 저희 가정은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집 장남의 이름처럼 “화목”하게 변화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세상적으로 봤을 땐 가장 가진 게 없지만 하나님 안에서 너무나 행복하고 이전에 누려보지 못했던 평안함을 누리고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과 함께 걸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일들을 경험하는 즐거움을 여러분들도 누리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저는 다니엘캠프를 통해 가정이 회복되었고 제 자신이 회복되었고 비전을 찾았고 인생이 변화되었고 앞으로도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여러분들, 덥고 허리가 아프고 금토일 황금 연휴에 내가 지금 여기에 왜 있는지 현타가 오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호세아서 6장 2절 말씀을 읽어보면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라” 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버티기 힘들겠지만 셋째날까지 잘 버티며 하나님 앞에 자신의 삶에서 회복이 필요한 부분을 내려놓고 기도하신다면 저를 변화시키신 하나님은 여러분들의 삶도 반드시 변화시키고 회복시키실 것을 믿습니다. 저도 함께 섬김이로서 이 캠프를 섬기며 여러분들을 위해 중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