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34차 다니엘 청년캠프 전 간증ㅡ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기독교 스포츠 선교단체에서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25살 권우찬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청년캠프 전에 간증을 올리는 이유가 있어서 7년전 제가 경험한 일을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까지 12년 동안 야구선수로 살아왔던 운동선수였습니다.
야구를 하면서 믿음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에게 박해를 받기도 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신앙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조금 부끄럽지만, 저는 정말 착하고 착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에게는 속 한 번 썩이지 않는 아들이었고, 사회와 교회에서는 성실하고 밝은 청년이었습니다.
특별히 문제 될 것 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제 삶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입학한 학교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서울의 명문 고등학교였습니다. 명문고에 입학했다는 설렘도 잠시, 저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와 경기도에서 올라왔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
저에게는 한 달 5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용돈이었지만,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한 달에 30만 원 이상을 받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지만, 저는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서러움의 연속이었던 하루하루였지만, 제가 첫째라 그런지 ‘내가 이렇게 지내는 것이 오히려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오! 땄다!”라고 소리치면서 옹기종기 모여 웃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지만 친구들은 쉽게 대답해주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물어본 끝에 그것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게임을 잘하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용돈이라며 돈을 나눠주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 안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면 나도 애들이랑 가까워질 수 있겠다.’
처음에는 한 친구에게 혹해서 제 한 달 용돈인 5만 원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돈을 받은 지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전부 잃었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직접 해봐야겠다. 그러면 친구들의 관심도 받을 수 있고,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아도 되겠다.’
그렇게 무료로 지급되는 5천 원으로 처음 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5천 원이 1만 원이 되고, 1만 원이 3만 원이 되고, 3만 원이 8만 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은행 계좌로 돈이 출금되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 이거 재능 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단지 ‘초심자의 행운’이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더 몰랐습니다.
그것이 불법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 도박이었다는 사실을요.
처음에는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알바를 하며 열심히 돈을 버는 친구들이 오히려 불쌍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돈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왔던 선한 이미지와 신뢰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짓말을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그 생활은 반복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두 번이나 들켰지만 끊지 못했습니다.
극심한 우울감에 빠졌고, 죽고 싶다는 생각과 실제 자살 시도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가장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돈이 모두 떨어지자 주변 지인들에게 또다시 거짓말을 해서 돈을 빌렸고,
결국 약 1,000만 원의 빚이 생겼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이 커졌습니다.
부모님에게 들키게 된 과정도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 아는 교회 집사님에게 500만 원을 부탁드렸는데, 제가 그 부탁을 했다는 사실을 친할머니께서 우연히 듣게 되셨고, 그것이 어머니에게 전달되면서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어머니는 펑펑 울고 계셨습니다.
어머니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죄송한데도 이상하게 눈물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빚을 갚으려면 게임을 더 해야 한다.’
제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도박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 팔꿈치 치료를 받기 위해 인천으로 가야 했습니다.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저희 교회 담임목사님과 마주 보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목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더니 목사님 뒤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제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내가 이 아이를 이용해서 교회와 사역을 다 방해할 거야.’
그 말을 하는 제 모습을 제가 직접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잠에서 깼습니다.
마침 지하철 역에 도착했고,
저는 내리자마자 펑펑 울면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정말 어떡해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요.
그리고 동시에 제 삶 가운데 단순한 중독과 죄의 문제를 넘어 저를 포함해 모든 것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악한 영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 교회는 서울에서 양주로 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몇 달 뒤에 어머니는 선교원을 시작하시려 준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담임목사님이
제 고모부이기도 했습니다.
사역까지 다 내려 놓으려고 하시던 어머니도 다시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저의 반복되었던 잘못으로 인해 어머니는 심한 충격을 받으시고,
제 얼굴이 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어 어떻게 같이 살 수 있을까..
하는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여 누워계셨다가 저의 진실된 통곡의 눈물과, 꿈 이야기를 듣고는 정신을 차리시고, 그 분노가 사단에게로 옮겨졌다고 하시며 먼저 영적 전쟁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인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돌아와 토요일 늦은 밤, 어머니와 함께 교회 본당에 올라갔습니다.
어머니는 영적 전쟁을 선포하며 대적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처절했습니다.
제게 손을 얹으시고는 마치 사단의 군대와 싸우시듯이 "예수의 이름으로 내 아들을 이용해서 가정과 사역을 무너뜨리는 악한영은 떠날지어다! 내 아들에게서 떠날지어다!!"
온 힘을 다해 절규하듯이 눈물로 부르짖기 시작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전날부터 그때까지 우유 한 잔밖에 먹지 못할 정도로 입맛이 없었습니다.
기도가 시작되자 제 안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 같은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목에 걸린 것처럼 나오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머니가 계속해서 기도하시는 가운데 저는 결국 본당 앞에서 갑자기 심하게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먹은 것이 거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상황이 더욱 무섭고 놀라웠습니다.
얼마나 많이 토했는지, 어머니는 락스와 대야를 가져와 토사물을 치우시면서 펑펑 우셨고, 동시에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창자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어머니는 귀신군대가 나갔으니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기를 기도하자고 하시며, 저를 부축해 집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다음날 밤 늦은시간 어머니와 다시 교회에 갔고, 어머니는 제게 다시 손을 얹고 악한 영을 대적하며 전쟁을 치루듯이 명령하시며 기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정말 거짓말처럼 복부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번째 날에는 우울과 불면증, 그리고 죄책감 등으로 숙면이 어려웠던
저를 기도하는 중에 또다시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셔서 그날부터 숙면을 하게되는 기적같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저는 어머니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눈물과 기도가 회복되었습니다.
그 일을 통해 어머니와 저는 눈에 보이는 세계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영적인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말씀에 영적 전쟁이라고 하는지 제대로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일을 계기로 예수님을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제 삶 가운데 실제로 역사하시는 분으로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12년 동안 야구선수로 살아오는 동안 하나님께서 왜 제 삶을 평탄하게만 인도하지 않으셨는지, 왜 그렇게 힘든 시간을 지나게 하셨는지를 작년 사역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야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말씀을 나누며, 서로의 삶과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때로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아픔과 걱정을 함께 품으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저는 제 삶을 돌아보며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왜 여기까지 이끄셨을까?’
아마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마음을 빼앗겨 실패하고 가망없어 보였던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제가 겪었던 그 아픔과 어두운 시간을 통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사용하시기 위해 제 삶에 하나의 드라마를 쓰게 하셨던것 같습니다.
제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닙니다.
제가 믿음이 좋아서 살아남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떠났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붙잡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끝까지 저를 붙잡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제 과거를 부끄러운 실패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 모든 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신 은혜로 저를 붙들고 계셨는지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경험한 그 은혜를 저와 같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가 만났던 예수님을, 저를 살리신 그 복음을,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지금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죽고 싶었던 자리에서 다시 살게 하셨고, 죄와 중독에 묶여 있던 저를 건져내셨으며, 이제는 제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람으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제 삶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예수님을 만나고, 한 영혼이라도 더 복음 안에서 살아날 수 있다면, 제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지인의 소개로 올해 3월 처음 기쁨의 교회에 참석하시고, 얼마전 다시 201차 성회에 다녀오신 후에 저에게 강력하게 34차 다니엘 청년캠프에 참석하기를 권면하셨습니다.
이 집회를 통해 어머니는 너무나 큰 은혜를 누리셨고, 말씀 안에서 막연히 알고 있던 것이 정리가 되셨다고 하시며,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 부음받아 쓰임받기를 소망하며 매일매일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저는 그 때 이미 제 안에서 악한 영이 떠나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제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영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34차 다니엘 청년캠프에 참석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아직 제 안에 남아 있는 모든 악한 영의 뿌리가 완전히 뽑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충만한 은혜와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와 같은 사람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경험했던 죄와 중독, 절망과 무너짐의 시간을 다른 청소년들이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 의지나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의 능력과 기름부으심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다니엘 캠프를 정말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와 기름 부으심을 부어주실 것을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기름부으심을 받고, 앞으로 제가 만나게 될 수많은 청소년들과 선수들에게 그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싶습니다.
제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가 저에게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34차 다니엘 청년캠프가 정말 기대됩니다.
기쁨의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의 삶 가운데 어떤 일을 행하실지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이 간증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다니엘 캠프를 다녀온 후, 하나님께서 저의 삶 가운데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다시 간증문으로 나누고 싶습니다.
ㅡ34차 다니엘 청년캠프 전 간증ㅡ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기독교 스포츠 선교단체에서 선교 사역을 하고 있는 25살 권우찬이라고 합니다.
다니엘청년캠프 전에 간증을 올리는 이유가 있어서 7년전 제가 경험한 일을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작년까지 12년 동안 야구선수로 살아왔던 운동선수였습니다.
야구를 하면서 믿음을 지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에게 박해를 받기도 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신앙을 지키며 살아왔습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조금 부끄럽지만, 저는 정말 착하고 착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님에게는 속 한 번 썩이지 않는 아들이었고, 사회와 교회에서는 성실하고 밝은 청년이었습니다.
특별히 문제 될 것 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제 삶이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입학한 학교는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서울의 명문 고등학교였습니다. 명문고에 입학했다는 설렘도 잠시, 저는 기독교인이라는 이유와 경기도에서 올라왔다는 이유로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
저에게는 한 달 5만 원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용돈이었지만,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한 달에 30만 원 이상을 받고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지만, 저는 그럴 형편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서러움의 연속이었던 하루하루였지만, 제가 첫째라 그런지 ‘내가 이렇게 지내는 것이 오히려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으며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친구들이 화장실에서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오! 땄다!”라고 소리치면서 옹기종기 모여 웃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도 궁금해서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지만 친구들은 쉽게 대답해주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물어본 끝에 그것이 돈을 벌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게임을 잘하는 친구들은 다른 친구들에게 용돈이라며 돈을 나눠주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친구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제 안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거면 나도 애들이랑 가까워질 수 있겠다.’
처음에는 한 친구에게 혹해서 제 한 달 용돈인 5만 원을 맡겼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돈을 받은 지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전부 잃었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직접 해봐야겠다. 그러면 친구들의 관심도 받을 수 있고,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아도 되겠다.’
그렇게 무료로 지급되는 5천 원으로 처음 그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5천 원이 1만 원이 되고, 1만 원이 3만 원이 되고, 3만 원이 8만 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은행 계좌로 돈이 출금되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생각했습니다.
‘나 이거 재능 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것이 단지 ‘초심자의 행운’이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더 몰랐습니다.
그것이 불법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 도박이었다는 사실을요.
처음에는 승승장구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알바를 하며 열심히 돈을 버는 친구들이 오히려 불쌍하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돈을 모두 잃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쌓아왔던 선한 이미지와 신뢰를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거짓말을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 3년 동안 그 생활은 반복되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두 번이나 들켰지만 끊지 못했습니다.
극심한 우울감에 빠졌고, 죽고 싶다는 생각과 실제 자살 시도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가장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돈이 모두 떨어지자 주변 지인들에게 또다시 거짓말을 해서 돈을 빌렸고,
결국 약 1,000만 원의 빚이 생겼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이 커졌습니다.
부모님에게 들키게 된 과정도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당시 아는 교회 집사님에게 500만 원을 부탁드렸는데, 제가 그 부탁을 했다는 사실을 친할머니께서 우연히 듣게 되셨고, 그것이 어머니에게 전달되면서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 어머니는 펑펑 울고 계셨습니다.
어머니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죄송한데도 이상하게 눈물이 한방울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제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빚을 갚으려면 게임을 더 해야 한다.’
제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도박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 날, 팔꿈치 치료를 받기 위해 인천으로 가야 했습니다.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저희 교회 담임목사님과 마주 보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목이 비정상적으로 길어지더니 목사님 뒤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제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내가 이 아이를 이용해서 교회와 사역을 다 방해할 거야.’
그 말을 하는 제 모습을 제가 직접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잠에서 깼습니다.
마침 지하철 역에 도착했고,
저는 내리자마자 펑펑 울면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엄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정말 어떡해요…”
그 순간 깨달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했던 행동들이 얼마나 잘못된 것이었는지를요.
그리고 동시에 제 삶 가운데 단순한 중독과 죄의 문제를 넘어 저를 포함해 모든 것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악한 영이 있다는 것을 강하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 교회는 서울에서 양주로 이전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몇 달 뒤에 어머니는 선교원을 시작하시려 준비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교회 담임목사님이
제 고모부이기도 했습니다.
사역까지 다 내려 놓으려고 하시던 어머니도 다시 마음을 바꾸셨습니다.
저의 반복되었던 잘못으로 인해 어머니는 심한 충격을 받으시고,
제 얼굴이 보기도 싫고 목소리도 듣기 싫어 어떻게 같이 살 수 있을까..
하는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여 누워계셨다가 저의 진실된 통곡의 눈물과, 꿈 이야기를 듣고는 정신을 차리시고, 그 분노가 사단에게로 옮겨졌다고 하시며 먼저 영적 전쟁을 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저는 인천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돌아와 토요일 늦은 밤, 어머니와 함께 교회 본당에 올라갔습니다.
어머니는 영적 전쟁을 선포하며 대적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처절했습니다.
제게 손을 얹으시고는 마치 사단의 군대와 싸우시듯이 "예수의 이름으로 내 아들을 이용해서 가정과 사역을 무너뜨리는 악한영은 떠날지어다! 내 아들에게서 떠날지어다!!"
온 힘을 다해 절규하듯이 눈물로 부르짖기 시작하셨습니다.
사실, 저는 전날부터 그때까지 우유 한 잔밖에 먹지 못할 정도로 입맛이 없었습니다.
기도가 시작되자 제 안에서 무언가가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 같은 강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목에 걸린 것처럼 나오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어머니가 계속해서 기도하시는 가운데 저는 결국 본당 앞에서 갑자기 심하게 구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먹은 것이 거의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상황이 더욱 무섭고 놀라웠습니다.
얼마나 많이 토했는지, 어머니는 락스와 대야를 가져와 토사물을 치우시면서 펑펑 우셨고, 동시에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일어서려고 하는데 이번에는 창자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습니다.
어머니는 귀신군대가 나갔으니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지기를 기도하자고 하시며, 저를 부축해 집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다음날 밤 늦은시간 어머니와 다시 교회에 갔고, 어머니는 제게 다시 손을 얹고 악한 영을 대적하며 전쟁을 치루듯이 명령하시며 기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정말 거짓말처럼 복부의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세번째 날에는 우울과 불면증, 그리고 죄책감 등으로 숙면이 어려웠던
저를 기도하는 중에 또다시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셔서 그날부터 숙면을 하게되는 기적같은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저는 어머니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눈물과 기도가 회복되었습니다.
그 일을 통해 어머니와 저는 눈에 보이는 세계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영적인 세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왜 말씀에 영적 전쟁이라고 하는지 제대로 경험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일을 계기로 예수님을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제 삶 가운데 실제로 역사하시는 분으로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12년 동안 야구선수로 살아오는 동안 하나님께서 왜 제 삶을 평탄하게만 인도하지 않으셨는지, 왜 그렇게 힘든 시간을 지나게 하셨는지를 작년 사역을 시작하면서 조금씩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 저는 야구선수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등학생, 대학생, 그리고 프로야구 선수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말씀을 나누며, 서로의 삶과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때로는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아픔과 걱정을 함께 품으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저는 제 삶을 돌아보며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왜 여기까지 이끄셨을까?’
아마 하나님께서는 사단에게 마음을 빼앗겨 실패하고 가망없어 보였던 저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제가 겪었던 그 아픔과 어두운 시간을 통해,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찾아가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사용하시기 위해 제 삶에 하나의 드라마를 쓰게 하셨던것 같습니다.
제가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닙니다.
제가 믿음이 좋아서 살아남은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떠났던 순간에도 하나님께서는 저를 놓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붙잡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끝까지 저를 붙잡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저는 제 과거를 부끄러운 실패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그 모든 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얼마나 크신 은혜로 저를 붙들고 계셨는지를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제가 경험한 그 은혜를 저와 같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가 만났던 예수님을, 저를 살리신 그 복음을, 아직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하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지금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죽고 싶었던 자리에서 다시 살게 하셨고, 죄와 중독에 묶여 있던 저를 건져내셨으며, 이제는 제가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람으로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제 삶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더 예수님을 만나고, 한 영혼이라도 더 복음 안에서 살아날 수 있다면, 제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지인의 소개로 올해 3월 처음 기쁨의 교회에 참석하시고, 얼마전 다시 201차 성회에 다녀오신 후에 저에게 강력하게 34차 다니엘 청년캠프에 참석하기를 권면하셨습니다.
이 집회를 통해 어머니는 너무나 큰 은혜를 누리셨고, 말씀 안에서 막연히 알고 있던 것이 정리가 되셨다고 하시며, 성령과 능력으로 기름 부음받아 쓰임받기를 소망하며 매일매일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고 계십니다.
저는 그 때 이미 제 안에서 악한 영이 떠나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제 안에 여전히 남아 있는 영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34차 다니엘 청년캠프에 참석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아직 제 안에 남아 있는 모든 악한 영의 뿌리가 완전히 뽑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령의 충만한 은혜와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저는 저와 같은 사람이 다시는 생겨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가 경험했던 죄와 중독, 절망과 무너짐의 시간을 다른 청소년들이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살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제 의지나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성령의 능력과 기름부으심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다니엘 캠프를 정말 사모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와 기름 부으심을 부어주실 것을 믿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기름부으심을 받고, 앞으로 제가 만나게 될 수많은 청소년들과 선수들에게 그 영향력을 흘려보내고 싶습니다.
제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가 저에게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34차 다니엘 청년캠프가 정말 기대됩니다.
기쁨의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의 삶 가운데 어떤 일을 행하실지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이 간증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다니엘 캠프를 다녀온 후, 하나님께서 저의 삶 가운데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다시 간증문으로 나누고 싶습니다.